iRiver 에서 상당히 감성적인 UI의 MP3 Player를 선보였습니다. 'Spinn' 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제품은, '직접 손으로 돌린다'는 마치 아날로그 라디오같은 아련한 이미지로 다가 오는데, 이런 UI를 얼마나 제품에 잘 담아냈고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Design
전면은 AMOLED(화면)가 대부분의 영역을 차지하고 있고, 상단으로 스핀 스위치가 보입니다. 또한 이 화면은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며, '햅틱폰' 폰이나 '프라다폰' 처럼 화면을 누를 때 마다 진동으로 반응합니다.
상단의 스핀 스위치는 대충 보시면 감이 잡히시겠지만, 왼쪽/오른쪽으로 돌릴 수 있고 누를 수 있는 조작스위치 입니다. 돌리면 반응하는 느낌이 마치 오래된 라디오의 주파수를 잡거나, 볼륨을 조절하는 것과 비슷 합니다.
왼쪽에는 홀드 스위치와 Back 버튼, 내장 마이크가 보입니다.
오른쪽에는 충전/싱크 포트와 이어폰 구멍이 보이네요.
하단에는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이 보입니다. 아무리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 했어도 역시 볼륨 버튼은 외부로 나와있는 편이 편리합니다.
뒷면은 왼쪽 상단에 리셋홀이 보이고, 흰색 컬러의 나머지 부분들은 마치 무슨 명함을 보는 느낌을 주네요.
Packaging
모던한 디자인의 종이 박스가 먼저 눈에 띕니다.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제품 정보가 적힌 라벨이나, 재생지 느낌이 나는 회색빛 색상의 종이 박스나 상당히 깔끔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종이 박스를 열자 나타난 것은 뜻밖에도 캔 모양의 동그란 패키지 였습니다. 패키징 아이디어에 상당한 노력을 쏟은 흔적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캔 안에는 제품이 고정된 플라스틱 판과 악세사리가 들어있는 동그란 케이스가 들어 있습니다.
케이스의 종이를 뜯으면 그 안에 싱크/충전 케이블과 이어폰등의 악세사리가 보입니다.
종이를 직접 뜯게 하여 제품의 이미지인 '아날로그'한 느낌을 살린 것 까지는 좋았지만 케이스를 테잎으로 고정해 한번 뜯고 나면 다시 고정이 힘들다는 점과 테잎을 뜯은 자리에 자국이 심하게 남아 보존시 별로 좋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뜯는 재미'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여기저기서 보였기 때문에, 타사 대비 패키징에 대한 점수는 상당히 높게 주고 싶습니다.
Accessory
이어폰과 간단한 설명서, 충전/싱크 케이블과 젠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중 젠더의 경우는 패키지 내에 들어있지 않고, 상자 밖에 따로 배송된 것을 보니 아마 나중에 불편함을 제안받고 추가된 것으로 생각 됩니다.
이어폰 디자인은 점점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충전/싱크 케이블 입니다. 범용성이 떨어지는 독특한 케이블 입니다.
정통부 표준 TTA 24핀 휴대폰 충전기로 충전이 가능하도록 일반적으로 슬림형 휴대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와 비슷한 젠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Function
Flash 기능을 지원하여(Adobe Flash Lite 2.1) 게임등 플래시로 된 파일을 기기에 담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퍼즐게임 2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장 마이크가 포함되어 있어 음성 녹음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3.3인치의 상대적으로 크며 품질이 좋은 AMOLED를 채용한 화면으로 상당히 깔끔한 이미지 보기 기능을 제공합니다. JPEG형식의 이미지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동영상 보기 역시 꽤 크고 깔끔한 LCD품질 덕분에 상당히 좋은 재생 품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화면 해상도는 480x272 크기이며, AVI(MPEG4 SP), WMV(WMV9 SP) 파일 형식을 지원하므로, 타 MP3 Player 와 마찬가지로 인코딩이 필요 합니다.
음악 듣기의 경우 MP3, WMA(ASF), OGG 파일 뿐만 아니라 APE, FLAC 포맷까지도 지원 합니다. 좋은 음질의 음원을 선택하는데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텍스트 뷰어의 경우는 TXT형식의 파일을 지원합니다. 글씨 크기는 읽는데 어려움이 없는 정도 입니다.
그 외에 지상파 DMB 수신 기능및 FM 라디오 수신도 지원 합니다. 거의 뭐 MP3 Player에서 지원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다 지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지원 기능 면에서는 그다지 아쉬운 점은 없을 듯 합니다.
General Reveiw
이 제품을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기능은 성공, 조작은 실패'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인 음악 재생에서 APE, FLAC등의 포맷을 지원하는 것 부터 해서, 블루투스, 음성 녹음 기능을 지원하여 보이스 레코더로 사용할 수도 있고 크고 깔끔한 화질의 AMOLED를 탑재하여 이미지보기, 텍스트뷰어, 동영상감상의 품질을 한층 높였으며 거기에 별도의 외부 안테나 없이(이어폰을 안테나로) 수신할 수 있는 DMB까지 지원하여 기능 면에서는 흠잡을 곳이 없다고 판단 됩니다.
하지만, 조작면에 있어선 'Spinn 버튼', '터치스크린', '외부 버튼' 등의 세가지나 되는 접근성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가지 인터페이스에 일관성이 전혀 없는 UI로 유저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터치스크린으로 메뉴간 이동시 당연히 스크린에 손을 댄 상태로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스크롤 하면 움직여야 하지만 이 제품의 경우는 스크린의 하단을 꾹 누른 상태에서 손가락을 떼지 않고 움직여야만 메뉴간 이동이 가능 하다던지, 한 손으로 스핀 버튼을 포함한 조작시 세로로 세워서 조작을 해야 하는데 볼륨 버튼이 제품 바닥쪽에 있어 양손으로 조작해야 한다던지 하는 UI상의 헛점을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품 패키징의 스카치테잎 문제도 그랬지만, 항상 iRiver를 보면 잘 하려고 하고 열심히는 하는데 마무리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런 단순하지만 항상 접하게 되는 UI적 편의성등을 조금만 더 생각했다면 완벽한 제품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그나마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에서 화면을 세로로 돌리는 모드를 지워하는 등 상당부분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스핀버튼' 이라는 아이디어 자체는 감성적인 이미지 면에서나 조작감 면에서나 매우 긍정적인데, 이렇게 작은 부분들을 놓쳐 그 장점을 살리지 못한 것 같아 매우 아쉽습니다. 앞으로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한번 더 신경을 써서 '기능도 충실하고 UI도 깔끔한' 제품이 탄생하길 기대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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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로리 2008/09/22 03:07 # 답글
AMOLED때문에 꼭 한번 화면특성을 계측해보고 싶은 기기인데... T.T
RyuRing 2008/09/22 03:18 # 답글
상세한리뷰 감사해요 :) 관심 갖고 있던 기기였거든요^^;;
포스트조던 2008/09/22 08:31 # 삭제 답글
AMOLED는 LCD라 부르면 안돼죠...^^;;LCD와 OLED는 완전히 다른 display라서요.
OLED를 만들다 보니. 눈에 띄네요^^
똥사내 2008/09/22 09:25 # 답글
그렇죠 워낙에 액정이 대표적인 디스플레이다보니유기이엘도 액정이라고 하는 분이 많기는 합니다만
그나저나 아이리버 디자인은 좋은데 폰이나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애플처럼
철산초속 2008/09/22 09:33 # 삭제 답글
제닉스님, 자주 들르면서 궁금하던게 있어서요. 옆에 사진은 서태지인가요? 제닉스님이신가요?
소원 2008/09/22 09:50 # 삭제
제닉스님 맞습니다. 하하하.
웬리 2008/09/22 09:44 # 삭제 답글
저도 잠깐(!!!) 만지작 거려 봤는데요. 기능을 UI가 못따라와 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좀 더 직관적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기기였어요.
페리 2008/09/22 11:46 # 답글
뭐랄까...기능은 좋아보이는데 스핀이란 이름에는 좀 부족한듯 싶네요 ㅇㅅㅇ;상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ㅂ=
퓌퓌퓌 2008/09/22 12:12 # 답글
상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조작방식에 대한 궁금증만 풀면 살까..하고 있었는데 조작방식 덕에 사려던 마음이 확 날아가네요..
키마이라 2008/09/22 16:12 # 삭제 답글
USB 덮게가 헐거운건 해결됐는지 모르겠네요..블투로는 DMB 시청이 참으로 난해하다는(이어폰 안테나 이기에 이어폰을 빼면 DMB가 안나와서)
떠돌 2008/09/22 16:27 # 답글
아아 마이크가 있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이네요.
니그 2008/09/22 17:55 # 답글
단자가 금도금돼지않은게 아쉽군요~
AMAR 2008/09/22 19:07 # 삭제 답글
AMOLED와 LCD는 엄연히 다른 디스플레이입니다.그러므로,
"3.3인치의 상대적으로 크며 품질이 좋은 AMOLED를 채용한 LCD로 상당히 깔끔한 이미지 보기 기능을 제공합니다. JPEG형식의 이미지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라고 쓰신 부분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죠.
AMOLED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http://www.iamoled.com/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닉스님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SCV君 2008/09/22 20:00 # 답글
실제로 만져보니, 음질도 괜찮고 다 좋은데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뭔가가 불편하더군요..
코원에서 출시 예정인 S9보다 컬러수도 부족하고 말이죠.. 같은 AMOLED인데..
여튼, 리뷰 잘봤습니다~
혀니군 2008/09/24 00:29 # 삭제 답글
스핀.. 사용은 얼마 못하고 환불받은 비운의 제품..ㅠ_ㅠ확실히 전작인 클릭스 대비 소리가 상당히 풍성해진느낌.. 노멀도 괜찮습니다 ㅋ
그리고, 패키지 테잎 문제는 제품마다 다른것같습니다..
제가 처음 구입했을때는 깔끔하게 떨어져서 괜찮았는데, 교환받고나니 위와같이 남아있고..
다르더군요..^^;
review 2011/09/25 13:36 # 삭제 답글
MS꺼라니까 웬지 거부감이 생겨서리.. 쓸만한가요?
PDF Review 2011/09/25 13:37 # 삭제 답글
아아 마이크가 있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