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장길산.. by 제닉스

요즘.. 유일하게 TV 를 켜는 시간이 바로 이 장길산이 하는 시간이었다.
원래 사극을 좋아라 하고.. 유오성도 좋아라 하고..
장길산 이라는 인물 자체도.. 책으로 참 재미있게 봐서 좋아라 했기 때문에..
이 드라마 처음 시작한다고 했을때부터 기대를 참 많이 했고..
어제 마지막회 50회 까지 한회도 빼놓지 않고 봤다.

근데.. 참.. 저번 야인시대 때도 그러더만.. 장형일 PD 는 이번에도 역시 드라마 보면서 참 사람 화나게 만들더라. 소설 장길산 읽어 보신분들중 드라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내용도 엄청나게 달랐을 뿐더러.. 원래 80부작 이었던걸 시청률 문제로 50부작으로 줄이면서, 또 중간에 김영호가 두번째 프로포즈인지 뭔지 하는 되도않는 드라마 찍는다고 어처구니 없게 나간 뒤부터.. 드라마 구성이 개판이 됐다.

진짜 정말 어처구니 없는것 중 하나는.. 최형기의 죽음 부분인데 원래 황석영의 장길산 에는.. 고달근이 활빈도의 산채를 밀고하고 활빈도가 토포를 당한 보복으로서 고달근을 찾아가 징취 하고 최형기를 찾아가서 죽이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SBS 드라마 미리보기 에서는.. 단초망이 난데없이 쌍 화승총을 배워서 최형기를 쏴 죽인다고 돼있길래.. 뭐 이런게 다있냐 하고 있었는데 드라마 에서는 조기종영 하면서 별다른 이벤트가 없자 길산이 거사를 실패하고 돌아오는 길에 최형기와 결투를 벌이고 죽인다는 정말 황당한 결론이 났다.

책임감 없이 주연자리 보고 자리 박차고 뛰쳐 나간 김영호와 역사의식 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방송사의 시청률로 인한 조기 종영으로 인해 드라마가 완전 걸래짝 처럼 발기발기 찢겨 버린거 같은 느낌이다. 단순한 꽁트 거리도 아닌, 우리나라 역사의 한 부분을 다루는건데.. 어찌 이렇게 자기네들 마음대로 끄적여버리고 끝낼 수 있는지..

세상엔.. 참 난감한 사람들 많다... 유오성이.. 불쌍할 뿐이다.. 제 닉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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